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 개최…21일 국회 본관서 진행
‘킬빌’ 복장 등장 류호정, ‘관례’라는 이름의 범죄 채용비리 ‘킬비리’에서 접수·해결할 것
정의당 여영국 대표·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행사 참석…채용비리 사건 역할 수행 다짐

2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오른쪽), 정의당 류호정 의원(가운데),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왼쪽)가 함께 자리했다. /사진=류호정 의원실
2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오른쪽), 정의당 류호정 의원(가운데),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왼쪽)가 함께 자리했다. /사진=류호정 의원실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정의당 류호정(29) 국회의원이 채용비리로 인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청년정의당에서 설립하는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의 센터장을 맡고 활동을 시작한다.

류 의원은 2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에서 영화 ‘킬빌’의 주연 배우인 우마 서먼의 노란 트레이닝복 차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했으며 류 의원을 비롯해 정의당 여영국 대표,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에 참석해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의 정식 출범을 알렸다. 또 류 의원은 비리 척결을 의미하는 집행검을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로부터 전달받은 등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뉴스워치>에서 류호정 의원실에 문의한 결과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는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며 “향후 ‘채용비리처벌특별법’의 입법 필요성을 알리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공정사회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청년정의당에서는 ‘킬비리’는 채용비리 사건의 신고를 받아 기관의 부정을 바로잡고 채용비리 사례 취합을 통한 공론화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류 의원이 발의한 ‘채용비리처벌특별법’의 입법 필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법안 대표 발의자인 류 의원을 ‘킬비리’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센터장을 맡은 류 의원은 “관례라고 하는 말이 있다. 특정 은행의 부정한 채용을 지적하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 저에게 경위를 설명하겠다며 찾아온 관계자는 그렇게 말했다”며 ‘관례’와 ‘늘 해오던 일’로 포장돼 왔던 기득권과 사회 고위층의 범죄 근절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이제부터 그놈의 관례를 모으겠다. 청년국회의원 류호정의 ‘마이크’로 부정을 지적하고 조사와 대책을 촉구해서 전처럼 오류를 시정해 내겠다”며 ‘킬비리’ 설립 목적과 향후 활동의 의지를 밝혔다.

류 의원은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대표 발의한 ‘채용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다. 힘 있는 갑이 채용권자 을에게 청탁하면 을은 채용담당자 병에게 업무를 지시한다. 채용비리의 일반적 구조이다. 혐의가 드러나면 병이 총대를 멘다. 성실한 검사와 의로운 판사를 만나도 을까지만 처벌받는다. 형법상 업무방해죄를 적용해서 그렇다. 갑은 늘 안전하다. 채용비리가 공직사회 금품수수의 수단이 된 이유다. 채용비리처벌법은 그 갑을 처벌하는 제정법이다”며 지난 1월 대표발의한 ‘채용비리처벌특별법’을 소관 상임위가 조속히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2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류호정 의원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2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류호정 의원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센터 설립 선언문을 통해 “정치가 채용비리 엄단은 커녕 이에 연루돼 왔다”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LG전자의 GD리스트처럼 이른바 사회 고위층이라 불리는 이들의 친인척을 부정채용하기 위한 각종 방법이 아직도 횡행하고 있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설립 축하 인사말을 통해 “각기 터지는 채용 비리 사건에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의당의 노동상담창구 ‘비상구’처럼 채용 비리를 전담해 일상적으로 신고 받고 대응하는 전담기구를 운영할 것이다. 오늘 출범하는 청년정의당 산하 채용비리 신고센터 ‘킬비리’가 바로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킬비리’ 설립의 목적을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에 대한 집중신고와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국민권익위의 발표가 어제 있었다. 환영한다. 하지만 공공과 민간 영역 모두 법에 따른 처벌이 전제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정의당은 온당력을 집중해 반드시 채용비리 처벌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말겠다”고 국회의 ‘채용비리처벌특별법’ 논의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월 류 의원이 발의한 ‘채용비리처벌특별법’은 청탁자(갑)와 채용권자(을), 실무자(병)을 처벌하고 채용비리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개인 또는 집단)을 구제할 수 있도록 했다. ‘채용비리’로 처벌 시, 최고 7000만원 또는 7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류 의원의 복장은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이미 류 의원은 지난 6월 보라색 드래스를 입으며 타투(문신)업법 제정 촉구에 나선 바 있으며 붉은색 도트 무늬 원피스, 노란색 라운드 티에 멜빵 바지, 캐주얼한 청바지 차림 등 다양한 의상으로 국회에 등원해 대중의 시선을 받은 바 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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