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역선택 방지 룰 도입 영향 미칠지 관심

[뉴스워치= 김선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경선 룰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권 지지자들의 국민의힘 여론조사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룰 도입을 주장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리 당의 경선에서 우리 당 후보 선정 결과를 좌지우지하도록 놔두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권 의원은 여론조사 개입 근거로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양자 대결 사례를 거론했다.

권 의원은 “그분들이 야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없으니 우리 당 후보를 선택했다가,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가는 것이 문제”라며 예선은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지만, 본선은 민주당 찍겠다는 것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본심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그때(서울시장 보궐선거때)는 오세훈 후보나 나경원 후보는 자기들과 상관없다고 판단했고, 우리 당 후보와 격차가 많이 난 상태”라면서 “지금은 역선택 얘기가 많이 나와 소위 대깨문들한테 좌표가 찍힌 것과 마찬가지”라고 역선택 가능성을 설명했다.

특히 권 의원은 최근 야권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추격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역선택이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권 의원은 “여론조사가 지지정당을 묻고, 정권교체를 원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면서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사이에서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선호도가 높게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국회의원/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국회의원/사진제공=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대선후보인 홍준표 국회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호남공약도 세우고 호남의 저희당(국민의힘) 거부정서를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로 바꾸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니 이젠 역선택 운운하며 경선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 하자고 하는 못된 사람들도 있네요”라며 “대선 투표를 우리끼리만 합니까?”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우리당 취약 계층인 2~40대에서 약진하여 이기고, 영남에서도 박빙으로 붙고, 호남에서 절대 우위에 서 있다고 그걸 역선택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바보도 있다”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1일에도 페이스북에 “경선위가 어떻게 하면 특정후보에 유리한지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힘을 쏟지 마시고 공정 경선관리를 위해 상호 토론 개시나 조속히 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대선에서는 한번도 도입 하지 않던 상식에 어긋나는 반쪽 국민 여론조사 도입 시도는 이제 그만 두라”고 주장했다.

김선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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