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주호영도 경선 참여하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뉴스워치= 한수지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19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기로 하면서 새 원내 사령탑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선관위원장으로 하는 ‘원내대표 및 당 국회 운영위원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한 바 있다.

선관위원으로는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등 원내부대표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원내대표 경선은 16일 공고 절차를 거친 후 19일 의원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원내대표 선출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핵심인 권성동 현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이준석 사태’를 둘러싼 당 내홍 속에서 사의를 표명하면서 치러지는 것이다. 지난 4월 8일 선출된 권 원내대표의 임기는 7개월가량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자천타천으로 4선의 김학용·윤상현·홍문표 의원, 3선의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추대론은 불발된 듯’, ‘경선 연기론’도 제기

일각에서는 직전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5선의 주호영 의원 추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새 원내대표는 경선을 통해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용호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가진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추대론에 대해 “지금 비상 상황이어서 추대를 하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 “비상 상황일수록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경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적인 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자신이 원내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주호영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경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 “전체 상황을 보고 있다”며 “답을 안 드리겠다”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새 원내 사령탑을 누가 맡을 것인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원내대표 경선을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심리 결과가 나온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연기해야 한다”며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이후에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집권 여당의 지도체제를 법원 결정에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 상황부터 탈피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만약 또다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새 원내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 대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분열된 당을 하나로 묶고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며 “기각을 예상하더라도 가처분 결과조차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서두를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수지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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